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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아기고양이 를 키우는 초보집사중에 한사람입니다. 고양이들을 키우다보면 굉장히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중에 오늘 이야기할 부분은 바로 아기 고양이가 화장실 모래를 가지고 노는것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많은분들이 저처럼 고양이들이 원체 깔끔떠는 성격이기때문에 스스로 털정리를 하기위해 그루밍을 한다던지 화장실 모래를 판뒤에 볼일을 본뒤 모래로 덮는다던지 하는 것들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저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충격적인 장면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아기 고양이가 변을 본뒤 모래를 덮고 그위에서 노는겁니다. 평소에도 심심하면 모래위로 올라가 사방팔방 모래를 튕기고 똥싼 모래위에서 몸부림을 치는데 경악 그자체였습니다. 처음엔 제 고양이가 이상증세를 보이는줄 알고 놀랬었는데요.

 

 

 나중에 고양이 용품숍에가서 물품들을 구입하면서 물어보니 종특이라고 말하더군요. 고양이들은 모래위에다가 응아도 잘하지만 그위에서 모래 마사지도 잘한다는겁니다. 처음엔 어디가 가려운가 싶어서 나이가 어린대도 목욕을 해줘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했지만 목욕을 해주더라도 고양이의 본능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말하더군요.

 

 

 원래 집 자체도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아기 고양이가 화장실 모래 위에서 뒹굴고 놀다가 뛰쳐나오면 사방으로 튀는 모래와 함께 섞여있던 여분의 응아 덩어리들로 집안은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생각하는것은 어린 아기 고양이들 같은경우 정말 약먹었나 싶을정도로 날뛰기 때문에 그에 맞는 화장실을 골라주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처음 고양이 화장실을 골랐을때는 위에 뚜껑이 없고 옆이 시원하게 뚤린 개방형 화장실을 구매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더운날씨에 폐쇄된 공간에서 일을보면 더울거라는 판단에서였지요. 하지만 그건 초보집사의 심대한 착각이자 비극의 시작이였습니다.

 

전후좌우로 뚫려 있는 화장실은 모래를 사방팔방 뿌리고 다니기에 적합했고, 아기고양이가 모래위에서 더 많이 장난치고 장난을 치지 않더라도 그위에서 몸을 비비고 있는 겁니다. 변 으로 인한 세균감염이 걱정되는 시점이였지요. 그렇지 않아도 어린데 말입니다.

 

그래서 다시 위에 뚜껑이 있으면서 앞에 출입문까지 있는 화장실로 사와서 다시 설치를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기고양이가 볼일을 볼때 빼고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몸을 부대끼는 일이 없어진것입니다. 게다가 모래가 사방팔방 튀지 않기 때문에 집안이 온통 모래 난장판이 되는것을 막을수도 있고 말이지요.

 물론 화장실을 뛰어 나올때 고양이 발가락 사이에 낀 모래들이 걸으면서 조금씩 바닥에 떨어지는것은 어쩔수 없지만 최초에 샀던 개방형 화장실보다는 바닥에 떨어지는 모래가 극히 줄어들었다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을 키우시는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고양이들이 모래위에서 장난치는건 본능이고 마사지를 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때리거나 혼내지 마세요. 어차피 고양이들은 못알아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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